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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릭

아니, 됐어.

꺼져, 인마. 돈도 없으면서.

돈 없으면 물건도 없어.

이건 자선 사업이 아니라고.

돈은 어디 있는데?

구걸해 봐야 소용없어.

조만간 또 보자고. 아주 조만간.

또 오라고... 물건 많이 준비해 둘게!

언제든 다시 오라고, 형씨!

이용해 줘서 고맙다!

저 밖에서는 조심해, 형씨.

거래 즐거웠어, 형씨.

그럼 어서 가봐. 죽지나 말고!

아무것도 안 사줘서 참 고맙네.

남한테 빌붙기나 하는군.

다음에는 돈 더 챙겨와!

뭐야? 다 끝났어?

이거 큰손이시구먼.

다음번엔 주머니 짤랑대는 소리가 들려야 할 거다.

그게 다야?

이것 좀 봐. 너희 어머니가 날 다시 살려냈어.

게다가, 너한테 물건 값을 더 받아도 된다더라.

그만큼 재수 없는 놈이니까 말이야.

제 발로 돌아오다니 배짱 한번 대단한데.

그래도 너희 어머니가 잘 처리해 줬어.

그러니까 물건 사고 싶으면 계속 사. 대신 가격은 전부 올릴 거야.

어이, 거기 너!

네가 그 특별하다는 친구 맞지?

널 위해 좋은 걸 준비해 뒀어.

내 최고의 고객님이잖아!

이쪽으로 와 봐.

특별한 상품이 있어.

단 한 번뿐인 기회야.

돌아온 걸 환영해, 해골바가지 친구.

이번에는 돈 좀 더 가져왔겠지?

돌아온 걸 환영해, 형씨!

내 소박한 가게에 어서 오시라!

필요한 거라면 뭐든지 있어.

물론 대가는 치러야겠지만.

이거 참, 우리 가게에서 제일가는 고객이잖아.

아니... 음, 사실 유일한 고객이지.

이야, 이게 누구야!

또 왔군.

이번에는 돈 좀 더 가져왔겠지?

안녕하신가, 형씨. 구경만 할 거야, 아니면 살 거야?

안녕하신가, 형씨! 돈 있으면 이쪽으로 와 봐.

어머니 맙소사!

혹시... 프록시마인가?

아니, 그럴 리 없지.

음...

이야, 멋진데.

그 녀석을 잘 대해주길 바랄게.

네가 해냈다는 소식 들었어... 헥사포드를 죽였다며.

잘된 일이야.

프록시마가... 기뻐하겠어.

여기 있었다면 말이지만.

게다가 그녀의 손으로 직접.

뭘 원해?

또 왔군.

(한숨) 또 너야?

뭐, 돈이나 좀 내놔 봐.

조심해.

이게 무슨 짓이야, 형씨?

한 판 붙자고?

꺼져.

어디, 한번 덤벼 보시던가.

(고통에 찬 신음)

이... 빌어먹을... 자식이...

대체 왜 그랬어?

이 일은 기억해 두겠어... 형씨.

방금 그건... 대체... 뭐야?

조심해. 나이 많고 질긴 녀석이긴 해도, 그 정도는 아니라고.

조심하라고, 형씨. 루이스는 전투 훈련 상대가 아니야.

야, 이 새끼야! 한 번만 더 건드리면 죽여버린다.

멍청한 자식이, 그만두지 못해? 나한테 죽고 싶어?

이 개자식이!

죗값을 치르게 해 주마.

맨 처음은 공짜야.

그래도 돈만 가져오면 더 많이 줄 수 있어.

언제든지 네 새로운 친구 메릭을 찾아오라고.

맨 처음은 공짜야.

그거 진짜야...? 그러니까, 네가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 있다며.

그 사람이 특별하거나... 뭐 그렇다면.

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알게.

가게가 지금 엉망진창이긴 해.

시간을 좀 주면 내가 싹 정리해 둘게.

아무튼, 조만간 또 와.

그거 진짜야...? 그러니까, 네가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 있다며.

그 사람이 특별하거나... 뭐 그렇다면.

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알게.

내가 다 이해한다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알고 보니 나도 특별한 존재인가 봐.

그러니까 나한테 손대지 마.

이게 내 신성한 목적이라나, 뭐 그렇대.

(코웃음) 그런 거창한 건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돈은 챙겨 둘게.

나중에 다 쓸데가 있거든.

어쨌든, 두 번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마.

다음에는 대가를 치러야 할 테니까.

있잖아... 참 다행이야.

프록시마의 희생이 헛되지 않아서.

그녀의 목적이... 이루어졌으니까.

가끔 생각해... 그 친구는, 아니면 그 친구랑 나는 어떤 삶을 살 수 있었을까.

상황이 조금만 달랐더라면 말이야.

아마 녀석은 한곳에 머무르지는 않았겠지.

그래도 나랑 같이... 사고는 더 치고 다닐 수 있었을지도 몰라.

아무튼, 프록시마를 돌봐줘서 고마워.

머리는 좀 어때?

내 덕에 제정신을 좀 차렸으면 좋겠는데.

제안 하나 하지, 형씨.

내가 가진 돈 전부 줄게.

프록시마를 되살려주기만 하면 돼.

어때?

뭐? 안 할 거라고?

아니면 못 하는 거야?

에이, 그러지 말고.

분명 방법이 있을 거야.

어머니를 통해서라면 뭐든 가능하잖아.

이 많은 돈이 다 무슨 소용이겠어.

됐어. 없던 일로 하자고.

내가 직접 하겠어.

고마워... 형씨.

마음에 드는 거 있어?

...

프록시마를 찾았구나.

있잖아, 그 사람은 어떤 끔찍한 괴수를 쫓고 있었어.

헥사포드... 말이야.

어떻게 보면... 아직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네 도움을 받아서 말이야.

미안, 내가 너무 두서없이 말했지.

프록시마를 다시 보니 기분이 묘해서 그래.

하지만 진짜 그 사람은 아니지.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오늘 아침에 직접 땄어.

어떤 곳에서는 진미로 통하지.

전부 다 가져가.

씨앗이라기보다는 견과류에 가깝다만, 내가 지은 이름은 아니니까.

만지면 따뜻해.

모닥불 냄새가 나.

왠지 모르게 익숙하지.

전부 모아 봐!

이제 네 거야, 형씨.

그런데... 다른 건 안 살 거야?

글은 읽을 줄 알지?

아주 간단해. 넌 여기 있고, 저기로 가면 돼.

보물찾기하는 셈 치면 돼.

그냥 가서 죽지만 마, 알았지?

이건 아주 귀한 종이야.

좋아, 그렇게 하지.

그게 길을 알려줄 거야.

내가 끄적여 놓은 대로만 가면 돼.

그 지도, 내가 직접 손으로 그린 거야.

아는 게 힘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기회에 더 가깝지 않아?

걱정 없던 옛 시절의 맛이지.

이걸 마시면 아주 남자다워질 거야.

쭉 들이키라고, 형씨.

아주 괜찮은 술이야.

이제 네 거야, 형씨.

아주 근사한 물건이지.

어때, 매혹적이지?

조심해. 찌릿할 수도 있어.

내가 직접 캔 거야. 뭐... 그런 셈이지.

정말 그걸로 되겠어?

또 필요한 건 없어?

이봐. 더 많이 사도 좋을 것 같은데.

품질은 보장해.

바위처럼 단단하고, 흙처럼 오래됐지.

현명하게 쓰라고. 아니면 말고. 내가 알 바는 아니지.

맛이... 알싸하지?

널 강하게 만들어 줄 거야.

심약한 녀석이나... 입 짧은 친구에게는 추천하지 않아.

독이 있지만 쓸모도 많지.

분명 전투에 도움이 될 거야.

조그만 게 특이하게 생겼지?

진품 타르석이지.

세상에 하나뿐인 물건이야.

그야말로 진짜 보석이지.

아주 희귀한 거라고 들었어.

마음에 들어? 조만간 더 들어올 거야. 아마도.

몸에 좋은 거야... 내 생각엔 그래.

“빨간 머리는 절대 죽지 않아!” 다들 그렇게 말하더군.

좋은 버섯을 좋은 가격에 데려가는군.

이거 맛있어... 좀 질기지만.

그게 정말 당신 계획이야?

지금 뭐 하는 거야?

날 두고 가.

헥사포드가 다시 돌아오면...

난... 널 지켜줄 수 없어.

그냥 가.

당신이 여기서 죽게 내버려두지 않아.

네 정신을 훑어봤다.

넌 메릭이군.

‘상인’이지.

날 찔러서 그걸 알아냈다는 거야?

생체 채취기는 찌르지 않아.

훑어볼 뿐이야.

그러면 네가 날 도와라.

헥사포드를 찾아야만 한다.

성숙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어.

알겠어, 하지만 나한테 빚진 거야... 낯선 여자.

프록시마라고 부르면 돼.

(신음)

살살 해.

여기.

배고픔은 만국 공통의 언어 아니겠어?

그것 봐. 우린 친구가 될 수 있어.

하나 더 먹을래?

어이, 진정해! 난 당신 적이 아니라고.

(신음)

그게 대체 뭐야?

흠. 피가 깨끗하군.

대화해도 좋겠어.

잠깐... 공용어를 할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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