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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

(콜록, 콜록)

(기침)

(조용한 개굴거림)

(맥없는 개굴거림)

(친근한 개굴거림)

(개굴거림이 기침으로 변한다)

(즐거운 개굴거림)

(긴 한숨)

(고통에 찬 개굴거림)

(가냘픈 쌕쌕거림)

(신이 난 개굴거림)

염려할 것 없네, 낯선 이여.

난 (콜록) 괜찮다네.

목이 개구리처럼 꺽꺽댈 뿐이야... 말하자면 그렇다는 걸세.

호들갑 떨 것 없네. (목청을 가다듬는다) 갈 길 가게나!

아, 또 만나는군.

신경 쓰지 말게나.

곧 (콜록, 콜록) 괜찮아질 걸세.

실례하겠네.

혹시...

남는 버섯이 하나 더 있나?

내 이상한 병이 영 낫질 않아서 말일세.

예전처럼... 개굴개굴 소리를 낼 수가 없다네.

아, 또 자네로군.

(우적우적) 신경 쓰지 말게나. 아직 자네가 준 선물을 씹고 있다네.

아, 자네로군.

내 볼품없는 개굴거림을 들었나 보지?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군.

어쩌면 용기가 부족해서 이런 병이 든 건지도.

이걸 치료할 방법이 없을까?

안녕하신가, 친구여.

다시금... 대담해진 기분이군.

(한숨) 아, 또 자네뿐이군.

미안하네. 그냥...

이쯤 되면 적당한 짝을 찾았을 줄 알았거든.

게다가 목도 좀 마르고 말일세.

혹시 내 목마름을 달래줄 수 있겠나?

난 곧 떠날 걸세.

(한숨) 엉망진창이군...

걱정하지 말게나. 난 괜찮아. 다만...

노래도, 사랑을 찾는 것도 이제 포기할까 하네.

골칫거리만 늘어날 뿐이니.

(우렁차게 개굴거린다)

(신음) 아무래도... 난 여기까지인가 보군.

내게 술을 낭비할 필요는 없네.

(한숨) 내가 자초한 일이니.

(가냘픈 쌕쌕거림)

흠. 위대한 프로가라고?

아주 잘생겼다만, 굉장히 멍청하군.

내가 할 일은 했어.

이제 네 차례야.

고프는 쉬어야 해.

친애하는 친구여!

보다시피, 난 살아있다네.

전부 자네와 내 사랑하는 힐가 덕분이야.

몸이 아주 개운해. 음, 거의 말이지.

돌아왔군, 나의 친구여.

중요한 소식이 하나 있다네!

아마 궁금했을 테지...

우리 사랑스러운 힐가가 어디 있는지 말일세.

힐가가 또 한 번 기적을 일으켰다네.

그래, 그래. 난 여기 있네. 상태도... 훨씬 나아졌어.

벌써 돌아온 건가?

돌아왔군, 나의 친구여.

보다시피 우리가 좀 바빴다네.

무척 바쁘다네.

돌아왔군, 나의 친구여.

돌아왔군, 나의 친구여.

혹시 괜찮겠나...?

(행복한 개굴거림)

내 노래가 엉뚱한 손님을 불러들인 것 같군.

‘위대한 프로가’니 뭐니 하면서 냅다 뛰어 들어오더군.

살아 있을 때조차... (킁킁거리며) 썩은 냄새가 났다네.

틀림없는 광인이었지.

이성적으로 설득하려 했다만...

마치 광견병에 걸린 늑대 떼 같더군.

날 두고 다투더군. 누가 나를...

... ‘입을지’ 말이야.

아니, 아니야... 그 아이로는 안 돼.

(한숨) 다른 개구리들과는 도무지 마음이 통하지 않는다네.

녀석들은 슬픔 같은 건 알지 못해.

이성으로 더럽혀지지 않은 순수한 존재들이야.

(한숨) 나와는 다른 종이나 마찬가지라네.

내 노래가 엉뚱한 손님을 불러들인 것 같군.

‘위대한 프로가’니 뭐니 하면서 냅다 뛰어 들어오더군.

살아 있을 때조차 썩은 냄새가 났다네.

틀림없는 광인이었지.

날... 걱정하는 건가?

음... (기침) 몸이 좀 안 좋기는 하다네.

혹시 날 치료할 방법이 있나?

아니면 남는 버섯이라도?

(꿀꺽) 아아...

한때는 이게 지천으로 널려 있었지.

심지어 잔뜩 쌓아 두는 이들도 있었어.

그건 그렇고, 나는 고프라고 하네. (꺼억)

이걸 받아주게. 작은 감사의 표시일세.

고맙네, 낯선 자여.

자네가 베푼 친절을 잊지 않겠네.

그리고... (킁킁거리며) 그 독특한 냄새도.

고맙네, 낯선 자여.

(꿀꺽) 이게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만...

이 병이 혹 마음의 병이라면 어떨까?

그런 것도 있나?

어쨌든... (꺼억) 여기 보상일세.

물론 이보다 더한 병도 많겠지.

하지만 이 병이 곧 나았으면 좋겠군.

걱정할 것 없네.

분명 그 버섯이 놀라운 효과를 발휘할 걸세.

(꿀꺽) 이... 영약을 마시니...

(꺼억) 곰곰이 생각하게 되는군.

나의 목적을 잊고 있었네.

어째서 개굴거려야 하나? 왜 노래해야 한다는 말인가?

답은 뻔하지...

그걸 들어 줄... 짝이 필요한 거야!

다시 노래할 이유 말일세.

그래, 바로 그걸세.

어린 두꺼비처럼 개굴개굴 노래를 부를 걸세.

그러면 분명 그걸 듣고 짝이 찾아오겠지.

아... 잠깐만. 용서하게나.

자네의 친절에 보답하는 것을 깜빡 잊었군.

여기 있네. (트림한다)

어쩌면 이 강장제가 내 모든 병을 치유할 약일까?

마침내 다시 노래할 이유가 생겼군.

(꿀꺽) 으음... 고맙네, 친구여. 여기 받게나.

(꺼억) 있잖나... 좋은 생각이 났다네.

여기서 나는 작은 연못의 커다란 개구리에 불과하지.

아무래도 더 큰 연못을 찾아야겠네...

적당한 짝을 찾으려면 말일세!

내가 딱 좋은 곳을 알지.

검은마루를 지나면 거대한 습지가 나오는데, 거기 짝 후보들이 가득하다네.

(꿀꺽) 아, 고맙네.

항상 내 기분을 북돋아 주는군.

음, 한 번 더 시도해 볼까?

물론, 먼저 보답부터 해야겠지. (꺼억)

난 계속 노래를 부르겠네.

이곳에 정녕 미친 자들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

과분한 자비로군.

늙고 뿔 달린 두꺼비에게 이런 자비라니.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네.

내게 필요한 건... 기적일세.

그냥... 날 내버려두게나.

자연의 섭리에 맡기도록 하지.

으음...

나는...

도움이... 필요해...

... 어쩌면... 물약이라든지.

... (꿀꺽)

좋아. 사레는 안 들렸군.

(지친 한숨)

고프는 쉬어야 해.

더 이상의 선물은 사양일세.

오히려, 내가 자네를 기리는...

노래를 들려주도록 하지! (개굴거림)

아, 이것도.

그게...

내 개굴거림이 다 부질없는 짓인 줄 알았네.

하지만 그 덕에 자네와... 힐가가 찾아왔지.

그녀와 같이 있으면 어찌나 즐거운지.

자네도 마찬가지야. 물론이지.

그녀가 어서 돌아왔으면 좋겠군.

힐가의 손이 그토록 보드라운 것도 이상할 것 없지.

아무튼...

힐가는 여기 머물 거라네.

내 상처를 돌보기 위해서지.

정말 괜찮은 상대 아닌가?

둘도 없는 내 짝이지.

이 모든 건 자네 덕분일세.

아, 밀주 덕도 있겠군.

자, 이제... 우리 둘만 있게 해주겠나?

염려 말게나.

버섯은 더 이상 필요 없을 걸세.

맛 좋은 술도 그렇고.

이제 내게 필요한 것은 모두 가졌으니.

자네는 언제든지 환영일세.

잠시 쉬어 가게나.

삶의 교향곡을 만끽하게.

어쩌면 자네의 고뇌 또한 치유될지 모르지.

말했다시피, 우리가 좀 바빴다네.

저 녀석은 다오트야!

참으로 근사한 젊은 두꺼비 아닌가?

그 애가 부끄러움을 좀 탄다네.

저 개굴거리는 소리 좀 들어 보게나! 자기 아버지를 쏙 빼닮았군.

아... 다시 한번 고맙네!

(열정적으로 울음소리를 낸다)

아... 벌써 기분이 좀 낫군.

고맙네... 목이 사막처럼 타들어 갔거든.

내 몸 상태가... 나아지고 있는 것 같군.

걱정하지 말게나. 나눌 것이 별로 없다는 건 이미 알고 있으니.

분명 뭐라도 있지 않겠나?

물약 같은 것 말일세.

도적들이 마시는 걸 본 적 있는 것 같거든.

한때 내게는 무척이나 효과 좋은 강장제가 있었다네.

머리에 봉투를 뒤집어쓴 기이한 사내에게서 받았지.

뭔가 썩은 맛이 났지만, 발걸음은 한층 가벼워지더군.

그걸 뭐라고 불렀더라... “은밀한 술”이랬나?

아마 그게 최선일 테지.

정녕 그 어떤 영약도 내 모든 시름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겠지.

걱정할 것 없네, 친구여.

내게 그 영약은 더는 필요치 않다네.

그래, 연고와 물약이 아주 많지.

힐가의 손이 그토록 보드라운 것도 이상할 것 없지.

아무튼, 힐가가 여기 머물 거라네.

내 상처를 돌보기 위해서지.

걱정하지 말게나. 힐가가 돌아와서 준비해 둘 걸세.

듣자 하니 날 위한 깜짝선물을 준비한 모양이야.

듣자 하니 날 위한 깜짝선물을 준비한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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