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프란츠

(한숨) 내 탓이야.

녀석의... 내부를 도난당한 건.

내가... 깜빡 졸았다.

밤낮 없이 일했거든.

쉴 틈이 하나도 없었어.

그러다가... 잠에서 깨어나 보니...

이렇게 되어 있었어. 온통 약탈당한 채였지.

아주 오래전 일이야.

그게 말이다...

난 예언을 믿는 사람은 아니란다.

신비주의적인 헛소리 따위도 그렇고.

하지만 네가 녀석을 도와줄 거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정말로 도와줬지.

녀석은 겉보기에는 강해 보여도...

사실 많이 아파하고 있었단다.

우리 모두가 그렇겠지만.

어쨌든, 선구자 만만세로구나.

어쨌든, 선구자 만만세로구나.

중요한 일은 녀석이 알아서 해 줄 거다.

우리가 기분 좋게만 해 준다면 말이지.

흠. 녀석이 네게 먹이를 더 달라는구나.

너도 그게 느껴지지?

이 빌어먹을 자식이!

당장 돌아와!

(기침)

날 도와주러 온 게냐?

(마른기침)

(기침)

밖에서 또 뭘 찾은 게냐?

뭔가... 특별한 거라도?

뭘 좀 찾았나?

혹시 잃어버린 부품이라도?

돌아왔구나.

잃어버린 부품을 또 찾은 게냐?

(마른기침)

(기침)

이번엔 뭘 가져왔느냐?

뭔가... 특별한 거라도?

혹시 부품 같은 건?

녀석이 그걸 좋아할 거다.

베어란드? 너냐? 얘야? 아들아?

... 내가 넘어졌단다. 얼른 좀 일으켜 다오.

참 오래도 걸렸구나.

뭐, 내가 죽기라도 바란 거냐?

할 일이 태산인데 그럴 수는 없지.

거기 있니? 아직도 나한테 화난 거냐?

어서. 솔직하게 말해 보거라. 뭐가 됐든 말을 해!

베어란드? 어디 보자... 네가 화난 것 말이다.

손가락을 “잃어버리고” 나서부터 그러는 거지?

자, 뭐 때문이길래 그래. 네 어머니 때문이냐?

그걸 나한테 뒤집어씌우면 안 되지, 얘야.

(킁킁거린다)

그 냄새는... 재와 피의 내음이로군.

주물용 돌을 가지고 있는 게로구나.

(마른기침)

(기침)

(기침)

네가 나타나니까 녀석이 거의 펄쩍 뛰더구나.

아무래도 녀석에게 필요한 걸 네가 가지고 있나 본데.

어서 내주거라!

그러면 녀석이 훨씬 더 쓸모 있게 될 거다.

흠. 뭐가 달그락대는 게냐?

녀석의 잃어버린 부품을 또 가지고 왔느냐?

자, 부끄러워하지 말고. 어서 보여주거라.

(신음을 흘리며 헐떡인다)

부디... 그 녀석을... 잘 돌봐 다오.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신음) 눈이라도 먼 거냐!?

왜 화를 내고 그러냐?

그만 좀 해라.

(고통에 찬 신음)

(고통에 찬 신음)

(신음)

(신음)

(숨을 삼킨다)

이게 뭐지?

녀석의 조각인 게냐?

이 부품이야말로... 녀석을 가르랑거리게 한단다.

드디어 녀석의 심장이 다시 뛰는구나!

자, 이리 다오. 나머지는 내가 처리하마.

순수한 흑요석.

보고 있자니... 거의 사람을 미치게 하는구나.

서둘러 작업해야겠다.

자, 이제 녀석이 네 무기를 어떻게 해줄 수 있을지 한번 보자꾸나.

아, 그래. 녀석의 옛 ‘이빨’이라고나 할까.

이것만 있으면 아무리 단단한 바위라도 뚫을 수 있단다.

심지어 타르석까지도 말이야.

자, 어서 시작해 보자꾸나.

이제 녀석이 제대로 물어뜯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야.

우리가 고쳐 준다면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을 게다.

살살 다루거라.

녀석을 즐겁게 해 주고 싶은 모양이구나.

넌... 사도가 아니구나. 네가 그 선구자로군.

난 프란츠라고 한다.

나더러 널 도와주라고 하더구나.

안타깝게도, 내 소중한 타르 대장간에는 중요한 부품이 하나 없단다.

도둑맞았거든.

그러니 그 부품을 가져온 게 아니라면 대장간을 쓸 수 없어.

미안하지만 널 도와줄 수 없단다.

녀석이 이런 처참한 상태인 한...

넌... 사도가 아니구나. 네가 그 선구자로군.

난 프란츠라고 한다.

나더러 널 도와주라고 하더구나.

우린 다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산다. 안 그러냐?

(기침) 망가진 것을 고칠 기회를 얻는 이는 거의 없지.

하지만 너는... 너는 할 수 있다. 적어도 이 녀석을 위해서는.

살살 다루거라.

이제 무엇이든 녹일 수 있을 거다.

손 조심하고.

자, 여기 좀 보거라.

널 위해 타르 핵을 추출해 뒀단다.

(신음) 고맙단 말은 됐다.

타르 핵을 더 준비해 뒀다.

이 타르 핵은 전부 네 거야.

이것 좀 보려무나. 타르 핵이 한 무더기나 쌓였어.

타르 핵을 잊지 말고 챙기거라!

아직 예전 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시작은 좋구나.

다른 잃어버린 부품도 찾아 주지 않겠니?

녀석이 뭘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거라.

녀석이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더 잘 해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녀석이 네게 먹이를 더 달라는구나.

너도 그게 느껴지지?

뭐라도 깜빡했나 보지?

널 탓하는 건 아니다.

아직 여러 부품이 사라지고 없으니까.

프란츠 | 대화 | 모탈 쉘 2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