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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사장

스메르트 형제여.

이리로 오게나.

그분과 이야기해 보신 적 있습니까?

나는 매일 기도한다네.

그래서요?

난 마트카의 뜻을 받드는 미천한 그릇일 뿐이네.

자네도 마찬가지고.

물론이지. 나는 매일 기도한다네.

멈추시오, 형제여. 그러지 않으면...

그러지 않으면요?

저를 벌하실 겁니까?

이제 그만!

미쳤든 아니든... 내가 겸손함을 가르쳐 주겠네, 스메르트 형제여.

말해 보십시오.

형제를 치시겠습니까?

그것이 마트카의 뜻이라면요.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는군, 스메르트 형제.

과연 그럴까요?

저를 치십시오.

자네의 광기에 동조할 생각은 없네.

좋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당신을 ‘부추기지요’.

그래요, 바로 그겁니다! 해내셨군요.

... 그게... 무슨 뜻인가?

그분의... 위대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 마트카께서... 여기 계세요.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대제사장님에게도 겸손을 가르쳐 줘야 한다는군요.

일어나거라, 스메르트 수사.

부디... 형제여... 그만해 주게...

이제 그분이 보이십니까?

... 뭐라고? 누구 말인가?

그렇다면 유감이지만 계속할 수밖에 없군요.

뭡니까? 겁이라도 나요?

입으로는 온갖 옳은 말을 하고... 경건한 척하더니만.

다 연기였지요. 안 그렇습니까?

당신은 흔해 빠진 창녀보다도 무릎 꿇은 채 보내는 시간이 더 길겠군요.

적어도 창녀는 세상에 뭐라도 보탬이 되기라도 하지.

그만두게.

자, 어서요.

저를 치십시오.

정말 제가 다 알아서 하라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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