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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좋아, 그렇게 하지.

이제 네 거야, 형씨.

끝내주지?

여기서 공짜는 없어.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형씨.

꿈도 꾸지 마.

다음에 또 보자고!

친구들한테도 꼭 알려주고!

잘 가라고, 형씨.

구경만 할 거야, 아니면 살 거야?

맛보고 싶어? 그럼 돈을 내.

이봐! 어디 가는 거야?

(코웃음) 뭐, 난 안 따라간다.

아, 그래! 그거 나 맞아. 냄새가 나는군.

지금 무슨 생각 하는지는 몰라도... 그러지 마라.

나 아니야.

아, 잠깐만. 생각해 보니까...

주머니를 한번 확인해 봐. 혹시 모르잖아.

흠. 내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말이야.

이 녀석도 확인해 보는 게 좋겠어.

잠깐.

좀 더 자세히 살펴보는 게 어때?

기다려 봐. 내 몸뚱이는 잠시 제쳐두자.

이 녀석 좀 살펴보자고.... 녀석의 수레도.

자, 이 의식인지 뭔지 하는 거 말인데.

내... 머리가 몸에서 떨어진 지 한참 뒤에 생긴 일이야.

이 두 녀석은 “망을 보던” 중이었어.

살금살금 지나가는데, 완전 고주망태더라고.

한심한 꼴이로군.

마시던 것도 다 못 마셨네.

우리가 도와주자고.

이런. 머리 덕은 못 봤군.

뭐? 내가 개구리나 할짝대는 놈으로 보여?

(코웃음) 뭐,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 봐.

꼭 성난 그리샤처럼 울부짖고 있더라고.

뭔가 좋은 것에라도 취해 있었나 봐.

아이고. 이런, 세상에...

... 그리샤가 질겅대는 장난감이 된 기분이야.

그래도 날 어찌저찌 다시 멀쩡하게 만들어 줘서 고마워.

이것저것 모으는 걸 도와준 것도.

언젠가... 이 빚은 꼭 갚을게.

그래, 기발하기 짝이 없군. 웃겨 죽겠네.

이제 원래 하던 일로 돌아가자고.

아, 훨씬 낫군.

네 엉덩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기는 하다만.

그래서? 내 몸뚱이 찾는 걸 도와줄 수 있겠어?

이제야 좀 말이 통하네.

사과는 받아주지.

이제 실컷 웃었어?

전부 다 팝니다!

고양이만 빼고.

그만 좀 쳐다봐.

귀라도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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